전남 사람이라면 알아야하고 후배들에게도 정확하고 바르게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몇 마디 게재하고자 한다.
3년 전 경남 하동군과 전남 구례군이 서로 다툰다는 사실이 중앙 신문에까지 게재되었다. 그 이유는 차(茶)의 시재지(始栽地)가 서로 자기 군이란 내용이다.
이와 관련, 필자는 전남 구례군청과 경남 하동군청에 전화 통화로 차의 시재지는 귀군이 아니라 전남 장흥군이라고 자세히 설명하여 주었던 바 그 이후는 상호 조용히 막을 내렸으며 또한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국기록원에도 이를 통보하였다.
차에 대하여는 전남 장흥군에 있는 보림사를 빼놓을 수가 없다. 보림사 터를 잡는 분이 陳亞仙이고 건축하였든 분이 원표 스님이다. 보림사는 장흥군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인도 迦智山(515m), 중국 迦智山(515m), 한국 장흥군에 迦智山(515m)이 이름이나 산 높이가 다 똑같으며 515란 숫자도 불교에서 말한 108숫자의 번뇌(煩惱)와 함께 사마(四魔)와 오탁(五濁)의 의미 있는 수인 것이다. 불교와 차와 관련이 있는 점은 차 맛을 음미함은 정서적으로 마음과 정신이 정화되고 안정감을 느껴주고 불교의 108번뇌와 차를 숫자로 해석하면 108이란 숫자가 풀이되고 있다. 茶는 20+80+8=108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수명이 108세가 되면 차수(茶壽)라 한다. 차에 대하여 전남 구례나 경남 하동은 지리산 부근으로 신라 흥덕왕 때(828년) 사신으로 갔던 대렴이 차 종자를 가지고와 심었던 것이 처음이고 전남 장흥 차는 신라 때 도의선사가(821년) 인도에서 가지고 와 보림사 부근에 심었던 것이 처음이다. 그 후 장흥군 천관산 부근과 장흥군 부산면 관한마을 뒷산에 심었다. 지금도 이 3개 지역에 가보면 차가 자생하고 있다.
보성, 강진, 해남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차는 전부 장흥에서 分茶된 것이다. 여기서 하나 주목할 점은 하동이나 구례의 차는 중국산이고, 장흥, 보성, 강진, 해남의 차는 인도산이란 것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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