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城’동행취재 사진작가 오재만씨 辯


우리의 문화유산을 찾고 기록한다는 것은 지루하고 지난(至難)한 작업임에 틀림이 없다. 광주타임스가 ‘정자(亭子)’ 시리즈(2000~2002년)에 이어 지난해 부터 2년간 ‘전라도 성(城)’을 찾는 시리즈로 지면을 과감하게 할애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도지방에 있어서의 성(城)의 의미란 결코 무심히 흘려버릴만한 것은 아니다.

특히 이번 취재 과정에서 성(城)이란 유적은 우리의 옛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중요한 거점에 위치하고 있고, 당시의 정치·경제의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유서 깊고 역사적 흔적들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묻히기 전에 찾아 기록하고 사진영상으로 남겨야 할 일은 어느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솔직히 현장을 찾는 다소의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취재기자의 열성과 문화유산을 가꾸고자하는 필자의 마음이 의기투합돼 2년간의 험준한 산행을 마쳤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아야만이 세계 문화유산의 흐름도 알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취재에 임했던 게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사실적인 것과 좋은 느낌의 사진을 일구어내는데 정진에 정진을 거듭했으나 많은 부분에서 양이 차지않았음을 시인한다. 그동안 관심있게 지켜봐준 독자들께 감사드린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