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목포 북항에서 목포 신외항을 연결하는 목포대교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개통식을 가졌다. 그동안 상습 정체지역이던 대불산업단지로 가는 영산강 도로 교통이 분산되어 소통이 원활해지고,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IC를 통해 목포대교에서 대불산업단지까지의 소요시간이 기존 60분에서 20여분으로 40분이 단축돼 장기적으로 물류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목포대교의 개통과 함께 일부 사람들이 주변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차량을 정차하고 사진을 찍거나 경치 관람에만 빠져서 뒤따라 오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투신 사건도 잇따르고 있어 ‘자살대교’라는 오명까지 쓰고 있다.
이러한 오명을 벗어날 방법을 없을까?
경찰은 목포대교에서의 불법 주·정차, 이륜차 운전, 보행자 통행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관할구역 순찰차를 매시간 순찰 단속을 실시하고 교통경찰을 추가로 배치, 교차 단속 및 안전사고 예방 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력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여건상 24시간 고정적으로 경찰관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CCTV 설치와 같은 시설물의 확충이 시급하다. CCTV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위험상황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목포대교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주·정차 행위가 전면금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두번째는 자살사고를 막기 위한 자살 예방 전화기 설치가 필요하다. 목포가 서해안고속도로의 끝 지점으로 목포IC와 불과 직선으로 20여분이면 목포대교에 도착할 수 있다.
자살 기도자는 자신의 마음을 잘 돌리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기를 든다면 전문 심리 상담가와 상담을 통해 마음을 돌리거나 현장에 연결된 경찰관이 미리 안전하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목포를 찾는 많은 외지인들이 아름다운 목포대교를 기억하고 입소문낼 수 있는 목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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