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에서 방영 중인 ‘골든타임’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재미난 각본, 열연하는 배우 등 인기의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최근 불고 있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 의학드라마인 이 프로그램의 인기에 영향이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든타임’이란 중증손상환자를 돌보는데 현장에서 빠른 응급처치 후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 및 치료를 하는데 드는 최소한의 시간을 말하는 것으로 예전에는 ‘golden hour’라 해서 1시간의 개념이었지만 최근 들어 시간 단축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30분을 의미하는 골든 하프 타임 등 여러 신용어가 생기고 있다.
한마디로 골든타임이라는 용어는 중증손상환자에게서의 시간이 금처럼 아주 중요하다는 뜻이다.
중증손상환자는 운전, 물놀이, 레저활동, 일상생활 등 우리주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던 중 발생할 수 있다.
그 중 교통사고, 추락, 화상, 익수사고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모든 사고들의 환자가 중증손상환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의식상태가 언어반응 이하이고 수축기 혈압이 90미만 또는 호흡이 10회 미만, 30회 이상인 경우로 분류된다.
이러한 환자들을 현장에서 적절한 처치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응급실로 이송하는 사람들이 119구급대원이다.
현장에 도착해보면 그야말로 다양하다. 같은 유형의 사고여도 모두 상황이 다르다. 정해져 있는 매뉴얼이 있지만, 범위에 벗어나는 사고도 있다. 그래서 구급대원에게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 현장에 위험요소가 존재하는지, 환자 수는 몇인지, 중증도 분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생각할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적절한 처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처치의 순서를 두고 사지 골절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부목을 대고, 척추와 경추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각각의 고정을 하며, 출혈이 많은 환자에게는 우선 지혈을 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 안전하면서 신속한 이송을 해야 할 것이다. 구급대원이 환자를 구급차에 안전하게 태운 후,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병원을 선택 후 신속한 이송을 해서 전문 의료진에게 인계해야 한다.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환자를 처치 및 이송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급대원의 역량을 키워야한다.
지금 소방에서는 병원 임상실습, 구급대원의 주기적 교육, 각종 심포지엄 등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소방에 발 맞춰 구급대원 개개인들도 현장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량을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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