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하반기 취업 시즌을 맞아 문정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다. 바로 강남일대의 성형외과들이다. “취업성형”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취업난 속에서 일명 “스펙”을 쌓는 한 방법으로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취업관련 커뮤니티에도 성형에 대한 게시물들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으며, 직접 성형외과와 연계 하여 성형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상당수다. 예전에는 취업을 위해 성형까지 고려하는 것은 스튜어디스나 아나운서 등 일부 직종에 한정된 이야기였지만 갈수록 전 직종으로 취업성형이 보편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기업의 면접관들에 따르면, 면접 시 지원자의 외모와 첫인상이 면접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한다. 지속적인 취업난으로 인해 애가 타는 지원자들에게는 회사가 원하는 인상을 가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취업성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성형 중에서도 특히 각광받고 있는 것은 바로 눈성형이다.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눈이기 때문이다. 취업 준비생들은 눈성형을 통해, 부드럽고 또렷한 이미지로 변신하길 원한다. 강남구청역 아이라인성형외과의 임재호 원장에 따르면 “요새는 쌍꺼풀수술 보다는 자연스럽고 티 안 나게 이미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트임술이 인기”다. 트임술 중에서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눈 꼬리를 절개하여 뒤트임, 밑트임, 위트임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트리플트임이 단연 대세다.

트리플트임은 기존의 뒤트임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한 시술 방법으로 수술 흔적이 거의 남지 않으며, 다시 붙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시술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8mm까지 확대가 가능하여 쌍꺼풀 없이도 자연스럽게 크고 또렷한 눈매를 가질 수 있다. 또한 눈 꼬리가 올라간 경우, 눈 꼬리를 내리는 눈매교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눈매가 답답한 느낌이 들거나 이목구비가 몰린 듯 한 인상을 가진 경우에도 트리플트임을 통해서 이를 개선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눈에 충혈이 생길 수는 있으나 멍과 붓기가 거의 없고, 실밥은 보통 6~7일 후에 제거한다. 요즘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많이 찾고 있는 시술로 수술 당일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무리 효과가 좋은 시술이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상담과 진단을 받은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임원장은 “별다른 정보 없이 무턱대고 성형외과를 찾아 취업성형을 부탁할 경우 낭배를 보기 십상이다. 성형으로 인한 외모 변화는 취업 이후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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