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임성지구 전문위원 비난 성명"용납할 수 없는 일" 공개사과·사퇴 요구

 <속보>최근 전남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일부의원들과 대학교수 등 목포시 임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자문위원 6명이 견학 명분으로 업체측 후원을 받아 해외시찰을 다녀와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목포문화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이들에게 공개사과와 자문위원직 자진사퇴 등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목포문화연대와 목포환경운동연합 목포민미협 등 시민단체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자문위원들이 자신의 직책과 연관돼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용역회사에서 해외경비 전액을 지원받아 유럽 3개국을 다녀왔다는 것은 이유야 어떻든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며 이들의 공개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또한 “용역을 사전에 심의해 승인해주는 위원들은 무엇보다 객관성과 선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도시건설위원장과 관광경제위원장을 맡고있는 위원장 2명은 상임위원장직에서 즉각 자진사퇴하고 목포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목포시가 그동안 일부교수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비현실적인 예산낭비 용역을 공무원들의 책임회피용 사업의 명분쌓기용 등으로 남발해 왔다”며 “민선 3기동안 용역발주 대학의 경우 총36건중 목포대가 25건을 차지해 특정대학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는가 하면 몇몇 대학교수들은 산학협력이라는 포장의 탈을 쓰고 목포시와 용역회사 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비양심적인 자문과 용역으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제를 일으킨 자문위원들이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시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시찰을 다녀온 이들은 목포시 임성택지지구 개발사업 자문위원으로 목포시의회 건설위 위원장인 C의원과 같은 위원회소속인 N의원 등 2명 모대학교수 4명 등 6명의 자문위원과  목포시 원도심 사업단 C모과장 같은과 K모계장 용역업체인 D사의 부사장 이사 등 업체직원 4명 등 총 12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2부터 29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 3개국 시찰에 다녀왔으며 1인당 경비는 4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문위원 6명의 경비는 업체측에서 제공했고 목포시 공무원 2명의 출장비는 목포시에서 출장비로 부담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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