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방범대 등 3개 단체 경비순찰 투입 감시활동

 


전남 목포시는 최근 투신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목포대교에 경비순찰 인력을 대거 투입해 자살 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참여할 시민단체는 목포신안자율방범대(대장 박상일, 258명)와 목포시민연합경찰(대장 홍한표, 80명), 목포해병대전우회(회장 이동태, 248명)등 3개 단체이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1일 1조 2명씩 자살 빈도가 높은 시간대인 야간에 자살방지를 위해 목포대교 전 구간 순찰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단체에서는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응모절차를 거쳐 이르면 20일 부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종득 시장은 "목포대교는 타 대교와 달리 CC-TV를 설치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어 자살예방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다소 원시적 방법이긴 하지만 인력을 배치해 교량에서 자살충동자의 정차와 하차를 일일이 감시하고 투신자살을 예방하는 방법 외엔 뾰족한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29일 개통한 목포 북항에서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대교는 지금까지 총 5명이 투신 자살했으며, 지난 6일에도 신모(30·목포시)씨가 투신해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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