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양측 기술자 4명 투입 최종 속도 검증GCIC 측“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지 못해…”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3D컨버팅(3차원 입체영상변환)분야 한미합작투자사업과 관련 미국 현지 기술력 검증 결과가 14일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기술테스트는 13일(한국시간) LA에 있는 미국 K2 벤더(vendor)인 인스파이어사에서 시작됐다.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최종 테스트에는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과 미국 측 회사인 K2AM 엔지니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엔지니어 구성은 미국 K2AM 측 2명과 광주 GCIC 측 1명 등 3명으로 돼 있었지만, 13일 기술테스트 직전 K2AM 측이 GCIC 측에 기술자 1명을 추가로 투입해 줄 것을 요청해 4명이 됐다.

최종 기술 테스트는 지난해 7월 말 광주에서 시연됐던 샘플 필름 55초 분량과 이번에 새로 준비한 필름 65초 분량 등 총 2분(120초) 분량에 대해 이뤄지고 있다.

양측은 14일까지 총 36시간 동안 엔니지어들이 참여한 작업 결과를 토대로 10배 이상의 3D 컨버팅 속도가 나오는지 여부로 기술테스트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김병술 GCIC 대표는 “이번 최종 테스트 사전 협상 과정에서 K2AM 측이 한국 측 기술자의 기술검증 참여를 거부했지만 예비테스트 이후 한국 측 엔지니어의 기술수준을 높이 평가해 1명의 추가 참여를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내일까지 최종 기술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현재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예비테스트에서는 3D 컨버팅 속도가 GCIC와 K2AM이 합의한 10배 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사실상 기술테스트가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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