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는 풍물패연합 늘품팀이 제17회 대학생마당놀이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늘품팀은 지난 달 19일 서울 잠실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대학생마당놀이경연대회 동아리 부문에 출전해 남원농악을 선보여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늘품은 국어교육과 자모무리, 특수교육과 두드락, 사학과 한울, 문예창작학과 솔, 경상대 뿌리, 사회대 띠, 법학과 해방띠, 전자정보공과대학 소소리, 공과대학 무명쇠, 기계공학과 철패, 기계설계학과 설패, 의과대학 예사랑, 간호학과 모다드렁, 전체 중앙 풍물패 맥여명굿 등 14개 풍물패의 연합 동아리로 25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지난 1987년 조선대 학원자주화 투쟁 당시 학내 문예부흥운동의 일환으로 결성돼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한성백제문화제 기념 전국대학생 마당놀이 경연대회 대상, 순천 낙안읍성 전국대학생 풍물놀이 한마당 경연대회 우수상, 여수KBS 전국 학생 풍물놀이 경연 한마당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또 광주5·18민중항쟁 전야제 등의 행사에 참여해 공연을 펼쳤고 장애인들에게 풍물을 가르치거나 복지시설에서 문화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풍물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임정희 늘품 회장(전기공학과 4)은 "2학년 학생들이 주축돼 2달 여 동안 남원농악을 전수받고, 땡볕에서 연습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대상을 받아 기쁘다"며 "다음달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초청공연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생마당놀이경연대회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대학생 무형문화유산 경연대회로 1988년에 시작됐다. 이번대회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울예술대 등 전국 30개 대학교에서 17개 팀이 참여해 탈춤·농악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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