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 만연사, 다문화가정 후원 자선음악회 -

산사음악회가 15일 오후 7시부터 화순읍 동구리에 있는 전통사찰 만연사에서 신도 및 군민, 관광객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고즈덕한 산사의 아늑함과 초가을의 깊은 정취속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홍이식·구현옥 화순군수 부부가 참석하여 이웃에게 나눔문화가 널리 퍼져 소외된 가정이 없이 모두가 잘사는 화순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군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산사음악회는 머나먼 나라에서 국경을 넘어와 가정이란 둥지를 틀고 새로운 터전을 힘들게 일구어 나가는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로 열려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하였다.

가을의 초입에 열린 이번 산사음악회에서는 불교명상 음악가로 활동하는 ‘심진 스님, 정률 스님, 도신 스님, 지연 스님, 범능 스님’의 깊고 맑은 목소리가 고즈덕한 선사에 울릴 때마다 초가을밤의 운치를 한껏 높였다.

만연사에서 올해로 네번째 준비한 산사음악회는 만연사 신도들을 비롯하여 인근 광주시에 거주하는 관광객들이 다수 참여하는 등 지역의 수준 높은 문화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 전통 사찰이 갖는 산 깊고 운치있는 산사의 풍경과 잘 어울리는 산사음악회에 참여한 한 군민들은 “지난 태풍의 상처와 일상생활의 피로가 싹 가셨다. 매년 이런 행사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연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전통사찰로써 화순읍내에서 가까운 곳에 소재하고 있어 많은 군민들이 찾는 신앙의 공간이자 휴식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료제공 : 문화관광과 최희우 (061)379-3512

출처 : 화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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