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시청 야외주차장…태풍 복구작업 후 쓰러져 순직

 

태풍 복구작업 중 쓰러져 의식을 잃은 후 투병하다가 숨진 전남 목포시청 공무원 고(故) 민준선 사무관의 영결식이 19일 거행된다.

전남 목포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야외주차장에서 '목포시장(葬)'으로 민 사무관의 장례식을 치른다고 18일 밝혔다.

고) 민 사무관은 지난달 30일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의 응급 복구작업을 마친 뒤 쓰러졌다.

당시 민 사무관은 산정농공단지에서 하수구 정비작업과 도로변 낙엽, 나뭇가지, 간판제거 작업 등의 작업에 동원됐다.

민 사무관은 작업을 마친 뒤 목포시청 인근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저녁식사 도중 쇼크 증상을 보였다.

식당에서 안정을 취한 뒤 밤 11시께 귀가한 민 사무관은 또 다시 구토증상을 보이면서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판정을 받고 4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에서 끝내 숨을 거두었다.
김정길 기자/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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