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기 오르며 속도 줄이고 추월도 못해

F1을 비롯한 모터스포츠는 길이 5㎞가 넘는 초대형 경주장에서 승부를 벌이는 스포츠다. 당연히 심판의 휘슬 소리가 들릴 리 없다. 따라서 머신들은 깃발 신호를 따라 통제를 받는다. 다양한 의미를 가진 10가지의 깃발을 파악하면 레이스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녹색기=포메이션 랩의 출발을 알린다. 레이스 중 트랙 위의 위험 상황이 없어졌으니 마음껏 달려도 좋다는 사인이다.
▶청색기=뒤에 추월을 시도하는 더 빠른 경주차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깃발이다. 보통 선두권에 한 바퀴 이상 뒤진 하위차를 대상으로 한다.
▶흑색기=페널티를 받은 드라이버의 차 번호와 함께 게시된다. 3바퀴 이내에 피트로 들어와 오피셜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백색기=트랙에 구조용 앰뷸런스나 견인차가 투입되어 있으니 주의하라는 신호다.
▶적색기=레이스가 중단되었다는 의미다. 사고나 악천후로 인해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때 게시된다.
▶황색기=트랙에 사고가 발생했음을 알리는 깃발이다. 노란색 깃발이 흔들리는 구간에서는 속도를 늦추어야 하며 추월도 금지된다.
▶오렌지볼기=레이스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경주차에 보내는 수리 지시신호. 엔트리 넘버와 함께 게시되며 이 깃발을 본 드라이버는 피트로 돌아와 수리해야 한다.
▶흑백반기=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드라이버에 대한 경고 깃발이다. 엔트리 넘버와 함께 표시된다.
▶체커기=모든 랩을 마치고 경기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다. 메인 포스트에서 게시된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드라이버가 그 날의 우승자다.
▶오일기=노면이 오일이 흘러 있어 미끄럽다는 신호. 레이스에서는 고장난 앞차가 흘린 오일이 가장 큰 사고 원인 중 하나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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