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유형민 민요·클래식 등 'Talk Concert'18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목요상설무대서 독창회

가을의 감성이 가득한 노래와 이야기가 함께 하는 독창회 무대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목요상설무대에서 소프라노 유형민<사진>의 10번째 리사이틀 'Talk Concert'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등 여섯 가지 주제로 지나온 삶 속의 슬프고 아름답고 행복했던 기억을 담은 가을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피아니스트 이상록이 특유의 감성으로 편곡한 음악이 새롭게 다가온다.

첫 순서는 미국과 아일랜드 민요 '셰난도', '클레멘타인', '대니 보이' 등 익숙한 음악으로 시작해 두번째 무대는 각국의 애절한 사랑노래를 들려준다. 러시아의 '나 홀로 길을 가네'를 비롯해 그리스 민중음악인 '기차는 8시에 떠나네', 멕시코 티시 히노요사의 '돈 데 보이', 한국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잔잔한 감성을 일깨운다.

세번째 무대는 쇼팽의 연습곡 '이별의 노래'(Etude Op.10 No.3)다. 피아노 곡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노르웨이의 시슬(Sissel)이 불러 익숙한 이 노래를 피아니스트 이상록이 편곡하고 유형민이 영어와 프랑스어로 각각 불러 전혀 새로운 느낌을 전한다.

마지막은 풀랑의 '아라곤의 두 개의 시', 자크 브렐의 '떠나지 말아요', 루이지의 '장미빛 인생' 등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샹송 무대가 장식한다.

연주에 동참하는 피아니스트 이상록이 작곡한 '길 위에서…어디로' 도 피아노(이상록), 클라리넷(구희균), 첼로(김황균) 3중주로 첫 선을 보인다.

소프라노 유형민 씨는 전남대 출신으로 미국 아리조나 대학을 거쳐 워싱턴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귀국 후 국내외에서 라보엠, 라트라비아타 등 20여 편의 오페라 주역을 맡았으며 현재 광주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한편 광주문화재단 목요상설무대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한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 7세 이상 관람가. (문의=062-670-7913)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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