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다산미술관서 20일까지 전시

전남 화순 다산미술관은 오는 20일까지 '사평리 2.0 프로젝트 남풍' 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화, 서예, 서양화, 조각작품 등 총 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2012년 복권기금사업에 따른 연합전시와 연계된 기획전이다.

다산미술관은 미술관이 지니고 있는 지역문화 기반시설을 사회에 환원하고 더 나아가 주체와 객체의 분리된 관계가 아닌 공존하는 마음으로 문화예술 소통과 지역공동체 및 사회공동체와의 문화동질성을 형성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사평리 프로젝트 2.0 남풍' 전은 예술 중심지 호남에 이어져 오는 '남도성(南道性)'의 정체성 및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 그 의미를 재해석 해보고자 하는 취지가 기획의도중 하나다.

한국화로는 근대호남전통화단의 거대한 화맥(畵脈)을 형성했던 남농 허건 문하의 신영복, 박항환, 손기종 등이 남도의 자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린 산수화 외에, 천명언이 출품한 수묵의 무한한 변용성과 생명력을 주제로 한 작품이 선보인다.

서예작품으로는 이한복, 손재형, 김용구, 이돈흥 등 서예의 법도와 정신을 통해 근현대의 서단을 풍미했던 대가들의 작품들이 선정됐다.

서양화에서는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엄기준의 출품작을 통해 '소통'과 '공감'을 위한 대중적 이미지들이 색채의 조화 그리고 변형 혹은 과장된 인체묘사 등 다양한 예술언어로 표현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조각작품으로는 남도출신 대표조각가인 김영중의 작품이 전시된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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