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산맥의 큰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에 이르러 마지막 용솟음을 한 곳, 유달산은 면적140ha, 높이 228.3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끝인 산이다. 유달산은 옛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불리웠으며 도심 속에 우뚝 솟아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보며 이곳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예혼을 일깨우고 있다.

'호남의 개골' 이라고도 하는 유달산에는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등등의 5개의 정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산 아래에는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이 있다. 1982년 발족된 추진위원회의 범시민적인 유달산 공원화 사업으로 조각작품 41점이 전시된 조각공원과 난공원 등이 조성되어 볼거리가 많으며 산 주변에 개통된 2.7km의 유달산 일주도로를 타고 달리며 목포시가와 다도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해발 228m의 일등바위(율동바위)와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 하여 이름 지어진 이등바위(이동바위) 로 나뉘어진 유달산은 갖가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솟아오른 기암절벽이 첩첩하며 그 옛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봉수를 올렸던 봉수대와 달성사, 반야사 등의 전통사찰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임진왜란 때 이엉으로 바위를 덮어 아군의 군량미처럼 가장해 왜군의 전의를 상실케 하였다는 이순신 장군의 설화가 전해오는 노적봉을 비롯하여 유선각, 오포대 등 역사상 의미 있는곳이 많으며, 특히 유달산에는 이곳에서 멸종되면 지구상에서 영원히 소멸되는 왕자귀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고 그 사이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모습이 충분히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목포의 뒷산 유달산. 그 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일몰이나 목포항의 야경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한반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유달산은 이승을 떠난 영혼이 저승으로 가기 전에 잠쉬 쉬어간다 해서 영달산이라 부르기도 했다.북동쪽으로 무안군에 접하고 도안쪽으로 영산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영암, 해남, 진도와 마주보며, 서쪽으로 신안군에 속하는 다도해의 여러 섬들과 접하고 있다.

큰 기운이 흐르는 유달산에는 ‘자연’과 ‘우주’를 볼 수 있는 누정이 있다. 유달산에 세워진 누정은 각각 세워진 위치에 따라 목포풍경이 조금씩 다르다. 유달산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보면..

대학루
제일아래 부분에 있으며 1984년에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세워졌다. 대학루는 ‘학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달산 누정 중에 삼학도와 가장 가까워서 삼학도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아마도 대학루에 올라선 사람이면 누구든 전설에 나오는 세 마리의 학이 돌아오길 소원할 것 같다.

대학루의 휴게소를 지나는 길에 오른쪽으로 어린이 헌장탑이 있다. 어린이 헌장탑 위로는 매점들이 들어서 있고 조금만 더 오르면 큰 바위 위에 ‘목포의 눈물’노래비가 있다. 노래비에서는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 등 목포와 관련된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모든 사람들에게 ‘바다’와 ‘항구’로 대변되는 목포의 이미지는 아마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때문이 아닌가 싶다.

달선각
유달산 입구에서 유선각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서 중간에 쉬어가라고 1959년 세워진 것이다. ‘달성각’의 이름은 통달할 달자와 신선선자를 쓴다. 유달산 현세가 풍수적으로 ‘선인무수형국’이라 신선이 춤추는 모양이라고 한다. 그와 관련하여 이해해보면 되겠다.

달선각에는 바닥에 방위를 나타내는 나침반이 그려져 있는 게 특징이다. 나침반으로 방향을 짐작하여 목포 시내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꼬불꼬불한 유달산  일주도로를 볼 수 있고, 호남선의 종착역인 목포역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달선각에서 유선각으로 올라가는 길은 곧은길로 난간이 아치형이다. 올라가는 길에는 개나리·동백나무·전나무들이 있고, 왼쪽으로는 바다를 보며 뱃고동소리·새소리를 들을 수 있어 바다를 옆에 낀 고궁을 걷는 느낌을 갖게 한다.

유선각
유달산 중턱에 있어 목포항을 출항하는 선박, 시가지, 영산호, 다도해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달산 최고의 전망대이다. 유달산 입구에서부터 계곡물이 흘러내린 듯한 굽이굽이 돌계단을 올라 유선각에 도착해보면 오메~~바위 위에 세운 집이 눈에 꽉 찬다.

많은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즐긴 곳이라 하여 무정 정만조 선생이 이 누각의 이름을 유선각(儒仙閣유)이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1932년 10월 1일에 건립된 유선각은 원래 목조 건물로 전통적인 우리 건축양식을 갖추고 있었는데, 태풍으로 무너져 중건했으나, 또 다시 풍파로 인하여 퇴락하자, 1973년 8월 1일 옛모습 그대로 개축한 것이 현재의 유선각이다.

앞뜰 암반 위에는 유선각 표비가 세워져 있다. 표비석에는 “흰 구름이 쉬어 가는 곳입니다. 세 마리의 학이 고이 잠든 푸른 바다의 속삭임을 새벽 별과 함께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라는 아름다운 글귀가 새겨져 있어 이곳 정취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목포예총의 산파’로 불렸던 고 차재석 선생의 글이다.
유선각의 또하나의 볼거리!

누각 내부에 들어서면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후 한국정치계의 거물이었던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 선생이 쓴 유선각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1951년에 신익희 선생이 목포의 갑부 정병조를 만나기 위해 목포에 왔다가 유달산 유선각에 들러 기념으로 이 글씨를 남겼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목포 시가지와 삼학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선창과 다도해도 눈앞에 와 있다.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면 영암 땅의 산들이 수채화처럼 솟아 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 풍취가 색다른 유선각...
봄에는 개나리꽃이 피고, 여름에는 푸른 신록과 바위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겨울에는 설경 속에 또 하나의 절경을 이룬다.

유선각을 내려와 길로 접어들면 왼편으로 애기바위(두엄씨바위), 조대바위(낚시터바위) 등이 놓여 있고, 고래바위와 종바위가 이어지고, 눈앞에 일등바위의 손가락바위가 반긴다.

관운각
일등봉 아래에 있는 누각으로 유달산의 누정 중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관운각은 명칭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지만, 비가 온후 안개가 끼면 산허리에 구름이 머물러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 쉬운 곳에 세워져 있어 볼 관(觀)에 구름 운(澐)을 써서 ‘관운각’이라고 부르지 않았나 하고 추측한다.

관운각에서는 목포항 입구에 길게 용처럼 꿈틀거리는 고하도가 잘 보인다. 목포 팔경 중 하나인 고하도를 사진에 담고 싶다면 관운각에 올라서서 한 컷...

관운각 옆에는 나막신 바위와 입석바위가 있다.

 

 

 

소요정
일등바위와 이등바위 이 두 봉우리 사이에 위치해 있고 ‘거닐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1966년에 세워진 소요정은 평지처럼 산책하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등산객들에게는 다도해 전망대라고 불린다. 맑고 잔잔한 바닷물과 점점이 흩어진 푸른 섬들로 유명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이곳에서 목포해양대 쪽을 바라다보면 고하도와 압해도를 위시한 조그마한 섬들이 펼쳐져 있다. 다도해 멀리 저녁해가 유달산너머로 빠져들 때면 저녁 노을은 갖가지 아름다움을 연출해 낸다. 그리고 난 공원이 있는 우측으로 목포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이등바위가 있는 쪽으로는 목포의 북항이 바라다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무안의 망운과 지도가 바라다 보인다.

소요정 내려오는 길에 난 공원 옆으로 조각공원을 볼 수 있다. 조각공원은 1982년에 조성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야외 조각공원이다. 조각공원은 당시 있던 초가집들을 철거한 자리에 조각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이곳에는 많은 조각가들의 조각작품들과 야외 음악당, 분수, 휴게소 등의 시설과 조각공원이 들어서기 전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한 초가를 그대로 남겨놓은 보존가옥이 있다.

팔각정
소요정에서 난 공원을 통해 유달산 일주도로를 따라 유달산 등구 입구 쪽으로 오다보면 왼쪽에 팔각정이 보인다. 도로변에 있는 팔각정은 1984년 3월15일에 목포시내 전 라이온스 클럽에서 시민의 휴식처로 활용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배흘림 기둥으로 독특하게 세워진 팔각정안에는 8개의 단청 그림이 벽면에 그려져 있다.

이 그림에는 다도해의 절경을 보여주는 홍도의 독립문, 바당바위 아래의 관운각, 영산강을 막아 인공호수가 조성된 영산강하구둑,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유선각, 커다란 한이 맺혀 하늘이 보이지 않도록 삿갓을 쓴 바위형상이라는 갓바위, 갈매기와 물위를 떠다니는 배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하는 다도해, 사공들의 옛노래가 들리는 듯한 아롱 젖은 손수건이 휘날리는 사랑의 항구를 그린 목포항구, 갈매기들이 너울거리는 삼학도의 전경이 그려진 그림들이다.

이 건물은 착공을 할 때 유달산 쪽에서 팔각정으로 들어가는 정면 오른쪽 기둥의 초석 밑 깊숙이 당시 목포시의 기관별 명단, 목포지구 라이온스 전체명단, 1984년도의 목포시세 현황 등의 기록을 비닐에 싸서 묻었다. 먼 훗날 이 건물이 완전히 없어지게 될 시기에 이 시대의 사정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상세정보
유달산 입장료 : 무료
주 차 장 : 2,645㎡(승용차 2,000대 수용)
주차요금

경승용차료(30분단위 500원, 정액권 1,500원)
승용.승합차(30분단위 1,000원, 정액권 3,000원)
대형버스.4톤이상 화물차(30분단위, 1,000원, 정액권 4,000원)
* 장애인.유공자 : 해당 차량 요금에 50%할인
주요시설 : 파고라, 누각, 대중음식점, 기념품점, 슈퍼마켓
입장시간 : 제한 없음
등산코스

1.유달공원 입구-달성각-유선각-마당바위-일등바위(2km, 40분 소요)
2.달성공원 입구-소요정-이등바위(1km, 20분 소요)
교통정보
목포역 : 도보로 20분거리(유달산 입구까지)
버스편 : 시내버스(1,101,108,105,2번) 이용하여 목포역 하차
도로안내

1.목포역 ->오거리 -> 유달산 입구
2.호남고속도로 광산IC -> 13번국도 -> 송정 -> 나주 -> 1번국도 -> 무안 -> 목포시내 -> 중앙로 -> 무안동 -> 유달 산 진입로
 

출처 목포 문화관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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