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섬자원개발·산단노사지원과 등 신설21일 시의회에 관련 조례안 제출…대규모 인사 예고

전남 여수시가 노인장애인과, 섬자원개발과, 산단노사지원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연말께 이뤄질 예정인 조직개편은 현재 기구·정원의 틀을 유지한 가운데 한시기구인 세계박람회지원단의 1개국 4개과가 폐지된다. 또 4개과와 1개 사업소가 신설돼 12개 국·소·단 80개 과에서 11개 국·소·단 81개 과로 변경된다.

신설되는 4개 과는 박람회 사후활용과 마이스(MICE)산업유치 업무를 추진할 '박람회활용과'와 도서주민 복지 증대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섬자원개발과',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강화와 늘어나는 노령인구와 장애인 업무 증가에 따른 '노인장애인과', 산단 개발·조성 업무와 노사협력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산단노사지원과' 등이다.

또 차량 증가에 따른 과중한 차량등록 업무 해소를 위한 '차량등록사업소'가 신설된다.
이와 함께 특정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기 위한 팀들이 신설되거나 보강된다.

고급호텔과 국제회의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MICE산업유치팀'과 여수신항 대체항만 조성, 카페리 운항 등 항만 활성화를 위한 '항만행정팀', 마리나항만 조성 등 '해양레저팀', 만흥동 검은모래 해변 복원 등 '만성리개발팀' 등이 해당된다.

특히 교육국제화특구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국제화특구팀'과 여수공항 확장과 활성화를 위한 '철도·공항팀', 은퇴자도시 조성 등을 위한 '은퇴자도시팀', 4대 미항 여수 건설을 위한 '4대 미항 가꾸기팀', 공원 조성 확대를 위한 '공원시설팀' 등이 보강된다.

이밖에 몇몇 실과는 명칭이 바뀐다. 가정복지과와 해양항만과, 보건사업과 등은 '여성가족과'와 '해양항만레저과' '건강증진과' 등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한시기구인 세계박람회지원단(4급)과 박람회지원과, 상황대책과, 기반조성과, 자원봉사과 등은 폐지된다.
시는 조직개편안 마련을 위해 각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직개편 T/F팀을 구성해 수차례 회의를 거쳤다.

지난달 30일에는 여수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를 통해 조직개편안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직원 공금횡령사건 등으로 관련 공무원 문책과 함께 부정부패 차단 감사시스템 개선 계획 등을 감안할 때 연말 전후를 기해 실시될 정기인사는 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에 들어갔으며 21일 열릴 시의회 정례회에 시 관련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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