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지원사업 수료생 43명 창·취업내년 교육 예비신청도 몰려…예산확대 절실

▲ 광주광역시 북구 수공예공방 일자리창출사업에 참여한 교육생들의 실무교육 모습. /광주디자인센터 제공
광주광역시 디자인센터(원장 장상근)가 운영한 '2012 광주 북구 수공예일자리창출지원사업' 패션문화상품전문과정을 수료하고 지난 7월 창업한 최영미(36)씨.

최씨는 같은 교육과정의 최모(41·여)씨·김모(35·여)씨와 광주 광천동에 20여평 규모의 패션문화상품 공방인 '수공방'을 열었다.

가방·악세서리류 등 패션문화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수공예품 판매행사와 프리마켓 등을 통해 판로를 열어가고 있다. 최근 청주 공예상품 대전에 출품한 악세서리(브로우치류)가 입선하기도 했다. 공방에는 벌써 10여명의 수강생들이 찾아 기술을 배우고 있다. 창업 초기인데도 수공방의 월간 매출 500여만원에 이른다.

최씨는 "올해 '수공예일자리창출교육'이 너무 큰 도움이 됐다"면서 "내년에는 공공기관 등의 판로를 확대하고, 2~3명의 직원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유휴 여성인력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광주 북구 수공예공방 일자리창출사업' 교육 수료생 가운데 지난달까지 26명이 창업하는 등 43명이 취·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증가한 것으로, 창업은 무려 20여개가 늘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확대가 지역의 최대 고용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수공예 일자리창출사업이 여성 일자리창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교육 수료생들의 공방 창업에 따른 직원채용 등 2차 고용유발은 물론 지역 공예문화산업 육성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고용노동부와 광주 북구청 지원으로 추진된 2012년 수공예공방 일자리창출사업은 △패션문화상품 △도자기페인팅 △슈거크래프트 등 3개 교육과정에서 60여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올해 사업을 통해 직접 고용효과와 창업에 따른 고용유발 등 일자리창출 효과는 120여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공예공방 창업이 활기를 띠고, 수공예공방 일자리창출사업이 입소문을 타면서 벌써부터 교육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 또 2013년 교육 수요조사를 위한 교육생 예비모집에는 지난 9일까지 60여명이 신청했다.

광주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일자리창출의 성공사례 창출과 매출증대, 지역 공예문화산업은 물론 구도심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영세한 공방과 예비창업자의 형편에 비춰 창업 및 고용지원 확대를 위한 별도의 예산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의=062-611-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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