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임 조각가 '묘연' 주제로 테라코타전29일까지 일곡갤러리서 50여 작품 선보여

광주광역시 북구 구립도서관(관장 황은주) 일곡갤러리는 '묘연'이라는 타이틀로 '최순임 개인전'<작품명:꿈바라기·사진>을 29일까지 전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늘 동심과 함께 호흡하고 흙을 손에서 놓지 않고 고양이와 여인을 모티브로 한 테라코타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최순임 씨의 작품은 1천240도 불길의 되작임을 받고서야 세상과 만나게 된다. 소금유약으로 탄생한 작품은 두껍게 내려앉은 시간의 지층을 함축한 탈색된 고분벽화 변한다. 오래된 세월을 안고 있는 쇠처럼 느껴지는 무한한 상태가 깊이를 더하게 한다.

작가의 테라코타에는 삶에 대한 깊은 사색이 담겨 있다. 여성이 가진 모성으로 세상의 모든 문제를 너그럽게 감싸 이해하려 한다. 흙과 여인의 따스함으로 보는 이를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오도록 한다.

흙이 주는 태고적 힘과 작가의 손에서 나오는 창조적인 힘이 공간을 예술로서 새롭게 재구성한다.

최순임 씨는 현재 빠꿈살이 미술 학원장, 전남조각가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비상60, 전남조각회전, 전남대 개교60주년 기념전, 한국 제3조각가협회전, 21c 정신전 등 11회 전시를 했다.

일곡갤러리 조현임 담당자는 "이번 전시는 흙과 여인을 소재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흙이 주는 태고적인 힘이 작가를 통해 변신하는 모습을 감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과 지역민들이 갤러리와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마음을 맞닿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062-410-8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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