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천연염색을 널리 알리고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천연염색 패션쇼 및 홍보전시회’가 마련된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가 주최하고 (주)모델센터 인터내셔널이 주관하는 ‘천연염색 패션쇼 및 홍보전시회’가 오는 9월 20일부터 3일동안 나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남도내 전통염색가 30여명과 패션디자이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예향남도의 천연염색 상품모음전이 화려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의 이번 패션쇼와 전시회는 천연염색 상품에 대한 수요 제고와 고품격 문화상품 애호가의 저변 확대는 물론 천연염색 공예가의 창작의욕을 고취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천연염색 패션쇼와 전시회, 체험학습장으로 구성된다. 패션쇼에는 도내 전통염색가들이 자연섬유에다 천연염료로 손수 물을 들인 원단을 제공하고 패션디자이너 이영희씨와 변지유씨가 디자인·제작한 한복 및 양장 80여벌이 유명 모델 25명을 통해 선보인다.
도는 또 전통염색가 30여명이 천연염료로 만든 다양한 문화상품 150여점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이 천연염색 전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학습장을 운영한다.
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통염색 문화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는 전남이 염재식물 재배에 적합한 최고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옛부터 영산강 일대가 ‘쪽’ 재배의 집산지로 익히 알려져 있어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전통염료인 쪽과 황토, 꼭두서니, 오배자, 치자 등을 이용한 전통염색을 고품격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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