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7년 만의 국내대회서 1위를 차지했다.

7년만에 국내대회에 나선 '피겨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후배들을 모두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피겨여왕 김연아/뉴시스
김연아는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2013 겸 제67회 전국남녀종합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4.97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대회에 출전한 김연아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김연아는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기 위해 2007년 동계체전 이후 6년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한 장이 걸려있다.

김연아는 예상대로 1위에 오르며 관심에 화답했다. 연기 초반 넘어지는 등 실수가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을 큰 차이로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기술점수(TES) 30.96점, 예술점수(PCS) 35.01점을 받은 김연아는 감점 1점을 받았지만 순위표 맨 윗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빈(13·강일중)이 53.21점으로 김연아의 뒤를 이었고, 박소연(16·강일중)이 53.2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압도적인 점수로 쇼트서 1위를 기록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시작부터 실수가 이어지며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달 12월 독일 NRW트로피 쇼트서 기록한 72.27점보다 8점 가까이 낮은 점수다.

한편 쇼트서 1위에 오른 김연아는 6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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