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보유한 저작물·음원·사진 등 500여점
오늘 기증식 갖고 DB화 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 

지난해 12월27일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무등산의 야생화를 수록한 책, 무등산의 아름다움을 읊은 시(詩), 무등산을 노래한 음반, 무등산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 등 무등산 관련 각종 자료들이 데이터베이스(DB)화 과정을 거쳐 일반시민들에게 공개된다.

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아들 자료는 지난해 6월 ‘무등산’의 저자 박선홍 씨가 그의 저서 ‘광주일백년’,‘무등산’의 지적재산권을 광주문화재단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시가 지난 10월부터 전개된 무등산 자료 ‘모아요·나눠요·지켜요’ 캠페인을 통해 모은 것들이다.

기증 자료 중 저작물로는 오영상 해남신문 편집국장의 ‘무등산 야생화’, 여균수 무등일보 편집국장의 ‘무등산 돌아보기’ 등이 있다.

조동희 수필가는 장편수필 ‘무등을 넘으며’, 이종탁 시인은 무등산 시 24편, 조선대 한문학과 임준성 교수는 한시 논문 ‘무등산의 사찰 제영시에 관한 연구’를 기증했다. 

 ‘바위섬’ 작곡가 배창희 남부대 교수는 ‘무등산’ 음반, 가수 정용주 씨는 2집 음반 ‘산·산·산’의 음원을 시에 넘겨줬다.

사진작가 박재완, 송희태, 신장용 씨는 그동안 촬영한 무등산의 사진자료 300여점, 지역 중견화가인 오견규 화백은 1975년도 당시의 무등산 풍경사진을, 고(故) 이강하 화백은 무등산 작품집을 기증했다.

광주시는 9일 빛고을시민문화관 3층 회의실에서 이들 관계자료 500여 점에 대한 기증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기증된 저작물들을 디지털 자료로 전환, 산테마스토리텔링 홈페이지(www.sanstory.or.kr) 기증 자료실에 게재하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순철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 “무등산 자료 기증운동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무등산을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 개발과 산테마아시아스토리텔링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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