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시연출 보고회 개최 준비 상황 점검200억 투입 전시실·영상실·휴식공간 등 배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조감도.

전남 목포시가 오는 6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 전시연출 보고회를 열고 개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목포시 삼학동 92번길, 1만5천600㎡ 부지에 연면적 4천677㎡, 지상 2층, 높이 14.1m 규모로 2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기념관은 올해 2월 건축공사를 완공하고 6월 개관할 예정이다.

1층은 김대중 대통령이 평화를 향해 걸어온 길을 조명해 볼 수 있도록 출생에서 서거까지 기록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영상실, 휴식공간인 카페테리아, 기념품 샵, 수장고를 배치한다.

2층은 4개의 전시실로 구분해 한국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사유·시상식장 현장분위기 영상 연출·아시아 민주화를 위해 걸어온 일대기·정치입문·민주화 과정의 고난과 역경·디지털 김대중 연보·각종 유품 등을 전시한다.

전시품은 노벨평화상 기념메달·상장·학창시절 학적부·정치입문 당시 연설문·옥중서신·미국망명 당시 사용한 사무실집기·생활소품·대통령 선서문·대통령 업무 당시 사용한 소품·저작도서 50여 권 등 3천830점을 선보인다.

또 연세대 김대중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 기관간의 소장기록과 정보공유·자료협조·일부 사료에 대한 장기대여·개관 이후 특별기획전·워크숍 공동기획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건립되면 목포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뿐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역사·문화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배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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