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광주시의 요청 수용 지역경기 활성화 기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으로 활용될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골조공사에 들어가는 주요 자재를 지역업체에서 전량 납품할 수 있게 돼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대기업과 지역 중소업체 간 '상생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광주광역시는 광주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선수촌으로 활용될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 시행하는 골조공사에 필요한 레미콘, 철근가공 등 주요자재 전량을 지역업체에서 납품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골조자재 전량을 지역업체에서 납품받기로 한 것은 그동안 강운태 시장이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대건설에 대기업과 지역 중소건설업체 간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업체의 참여를 확대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을 현대건설이 통 크게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선수촌으로 활용될 재건축사업 골조공사에 투입될 레미콘 물량은 40만㎥(250억여 원)로 광주지역 20개 업체를 선정해 납품받고, 철근 가공업체도 지역 4개 업체를 선정해 4만t(340억여 원)의 물량을 납품받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은 더 나아가 골조공사 등 앞으로 시공되는 공정에 투입되는 인력과 자재, 장비에 대해서 최대한 지역 근로자와 제품을 활용해 지역 건설기술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9월 19일 착공된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지상 15~33층 35개 동으로 건립해 오는 201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이날 현재 토목공사와 파일공사가 80% 공정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전체 공정률은 이날 현재 7.4%로 연말까지 공정률 40%를 목표로 기술과 인력을 동원해 추진되고 있다.

화정주공아파트는 오는 2015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U대회 참가 선수들의 숙소로 활용된 후 철거와 원상복구를 거쳐 2015년 말 분양자들에게 양도된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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