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 비상사태 선포 또는 통행금지 선포 검토

모함메드 모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이집트 국가방위위원회는 26일 이날 지난해 74명의 목숨을 앗아간 축구장 폭력 사건과 관련한 폭동을 비난하면서 정치적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광범위한 국가적 대화를 촉구했다고 살라 압델 마크수드 이집트 공보장관이 밝혔다.

마크수드 장관은 이날 모르시 대통령이 이집트 국방장관 등 주요 장관들을 소집해 회의를 가진 뒤 국가방위위원회가 비상사태 선포나 폭동 발생 지역에 대한 통행금지 선포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집트 법원이 축구장 폭력 사건에 연루된 피고 21명에 대해 사형 선고를 내린 뒤 포트사이드에서 발생한 폭동과 하루 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축출 2주년을 맞아 이집트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따른 시위대와 진압 경찰 간의 충돌로 최소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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