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기업인에 지역인재 채용·투자확대 요청 서한 
1만여명 DB 구축  첫 '지역인재 추천제'  시행도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지역청년들의 취업률 높이기와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강 시장은 29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유진그룹, 동원그룹, 교보생명, (주)한국전자정보시스템 등 광주·전남 향우기업인 446명에게 지역 청년채용을 늘리고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강 시장은 서한문에서“앞으로 광주시는‘기업 맞춤형 지역인재추천제’를 도입하고 원스톱(One-Stop) 투자지원제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향우기업인들이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이 밝힌 ‘기업 맞춤형 지역인재추천제’는 지역 인적자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교육훈련, 기업 맞춤형
인재추천 등 체계적인 지역인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안에 대학, 전문대, 특성화고 등 교육기관별로 관리하고 있는 인력풀을 학력, 전공, 경력, 기술, 어학, 봉사활동실적 등 분야별로 졸업 예정자와 졸업 후 미취업자 등 1만여 명까지 확대해 지역인재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된 지역인재 데이터베이스는 취업여부, 자격증취득, 경력 등 변동사항을 수시·정기적으로 관리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게 된다.

시는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이 부족할 경우 적합한 구직자를 선발해 교육훈련 등을 통해 기업의 요구에 적합한 인력으로 양성해 추천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이날 서한문에서 투자유치와 관련“광주는 투자 잠재력이 높은 기업 친화적 도시”라면서 “광주에는 13개 산업단지가 도심권 내에 입지해 있고 수도권에 비해 산업 용지를 절반 이하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역량 세계 7위의 광주과학기술원이 있다”고 밝혔다.

광주가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구·지원기관, 교육기관이 집적화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

강 시장은 이어 “광주의 주거비용은 수도권의 30~40%에 불과하며 대기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깨끗한 도시이자 건강 1위의 도시”라며 “고향 발전을 위해 투자를 해 주면 그에 따른 모든 것을 직접 챙겨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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