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구글이 북한의 상세 지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해졌다.

세계적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방북 후 북한 내 지역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AF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처럼 사용자가 자료를 제공하고 제공된 자료를 확인하는 방식인 ‘구글 지도 작성기(맵메이커)’의 북한 지도에 빈 곳이 많았다.

구글 지도 작성기의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자얀스 마이소르는 이날 자사 블로그에 “오랫동안 넓은 지역에 데이터가 한정됐던 곳이 북한이었지만, 이제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소르는 몇 년 간 시민 지도 제작자들의 덕분에 상세한 북한 지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북한에 관심이 많다”며 “조상이 북한에 살았던 남한 사람이나 아직 북한에 사는 가족이 있는 남한 사람에게 이 지도가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글 북한 지도의 수도 평양에는 병원, 지하철역, 학교 등이 자세히 표시되어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평양 주변지역 지도는 덜 상세하고 대략적이지만, 북한의 지도총람에 도시만 한 크기로 회색으로 표시된 지역들이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다. 이곳을 확대하면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로 확인된다.

구글은 위성사진 서비스 구글어스를 통해 북한 강제노동수용소의 위치 확인을 지원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검열이 심해 막상 북한 주민은 이 구글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고 AFP는 지적했다.

북한은 국내 인트라넷이 있지만, 외부세계와의 인터넷 접속은 차단되어 있으며 매우 한정된 사용자들이 정부가 허용한 정보만을 공유할 수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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