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방문중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가 기존 '’아웅산 수치'와 '미얀마'로 표기하던 것을 각각 '아웅산 수지'와 '버마'로 정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대중 박물관 둘러보는 수치여사/뉴시스
아웅산 수치 여사가 31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내외빈과 취재진에게 본인의 이름을 '수치'가 아닌 원래 발음과 유사한 '수지'로 표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역시 독재자가 임의로 바꾼 국명(미얀마)을 인정할수 없다며 '버마'로 국명을 표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미얀마의 정식 명칭은 미얀마연방공화국(The 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r)으로 1988년 '8888 학살'이 일어난 다음해에 군사 정권이 국가명 영어 표기를 '버마 연방(Union of Burma)'에서 미얀마 연방(Union of Myanmar)으로 바꿨다.

하지만 민족민주동맹 등은 국명을 바꾼 것이 군사 정권의 독단에 의한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주요 국제 인권 단체는 버마라는 국명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는 버
마, EU는 버마와 미얀마를 병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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