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균형발전 저해…인수위 간과해선 안돼"

전남 시군의장단협의회가 한국전력의 분할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3일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화순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남 시군의장단협의회에서 김종운 나주

시의회 의장이 제안한 '한전분할계획 중단 촉구 성명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날 채택된 성명서는 청와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됐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전 분할계획이 혁신도시 추진에 악영향을 끼치고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에 혼란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에 저해된다"면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빠른 공정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들려온 한전 분할 계획 소식은 낙후된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지역민들에게 깊은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전을 송·배전 부문과 판매부문을 분리·민영화해 판매시장에 진출 시키려는 계획은 전력산업의 시장진출을 꾀했던 일부 선진국 등이 시장진입에 실패하고 전력수급 불안과 요금폭등이 가중돼 철회 내지는 축소하고 있는 정책이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철회를 촉구했다.

전남 시군의장단은 한국전력 이전은 당초 계획대로 분할 없이 이뤄져야 하며,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동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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