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개국 세계디자이너·관련단체 회원 4천여명 참가
姜 시장 "시민역량 모아 디자인산업 메카로 우뚝…"
 

광주광역시가 스페인 빌바오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인 ‘2015 국제디자인연맹(IDA) 총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IDA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사무국에서 상임위원회를 열어 2015년 제3회 IDA 총회 개최 도시로 광주를 최종 확정해 이를 공식 발표했다.

오는 2015년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개최되는 ‘2015 IDA 총회’에는 전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세계 유명디자이너와 디자인 관련 단체 회원 등 4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IDA 총회 유치로 광주시는 2013년을 디자인 산업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21세기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아시아 디자인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각종 디자인산업 육성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광주에서 IDA 총회가 열리는 2015년에는 제6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행사간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년 마다 열리는 IDA 총회는 세계 최대 디자인축제로 제 1회 총회는 지난 2010년 10월 타이베이에서 열렸고 제 2회는 오는 11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IDA는  지난 2003년 9월 ICSID(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와 ICOGRADA(국제그래픽디자인협의회)가 공동 주관으로 설립, 2008년 9월 IFI(국제실내건축가협의회)가 합류한 사실상의 세계디자인을 대표하는 국제디자인 연합단체다.

시는 이번 대회 유치에 앞서 지난해 3월과 7월 1,2차 입찰에 이어 9월 캐나다 몬트리올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10월 현장실사 후보도시로 선정되는 과정을 통과했다.

이어 IDA 현지실사단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3박 4일간 일정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라마다호텔 등 숙박시설, 비엔날레 전시관과 전통문화관 등 주요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강도 높은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시는 오는 4월 중 IDA 총회 운영위원회를 광주에서 열어 ‘글로벌 디자인도시 광주’ 선포식을 하고 상반기에 총회 지원을 위한 핵심 시설인 조직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또 11월 제2회 이스탄불 IDA 총회에 차기 개최국 자격으로 참석해 광주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운태 시장은 광주 유치 확정 후 “2015년 IDA 총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광주를 도시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산업의 메카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시장은 이어 “앞으로 유명 디자인업체 광주 유치를 비롯해 디자인 특별전 개최, ‘디자인 명예의 전당’ 건립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하라 ”고 주문했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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