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623억 규모…성지·남양·우신컨소시엄 경합
적격업체 선정 결과 오늘 오후나 내일 오전 중 발표
 
  
총사업비 623억 원 규모의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수영장 턴키공사 설계적격심의 및 평가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로서는 총인처리시설 입찰 비리로 엄청난 홍역을 치른 터라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의 추락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입찰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은 모처럼 지역에서 만들어진 호기를 그냥 놓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광주시는 6일 오전 10시 총사업비 623억 원 규모의 2015 광주U대회 수영장 건립공사 일괄입찰을 위한 설계 적격심의에 돌입한다.

이번 입찰에는 성지건설, 우신건설, 남양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설계심의분과 소위원회에는 현직 시 공무원 9명과 외부인사 9명 등 18명으로 꾸려졌다.

시는 심의 후 점수가 산출되면 이날 오후에나 다음 날 회계과에 통보하고 회계과는 점수를 전달 받은 즉시 가격개찰을 한 뒤 그 결과를 합산하게 된다.

따라서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7일이면 광주U대회 수영장 건립공사 적격업체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시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의위원들과 업체 간 전화나 개별방문 등 모든 방법의 접촉을 전면 금지했다.

24시간 심의위원들을 감시하고 업체와의 접촉 등 오해의 소지가 들러나면 바로 심의위원에서 배제하겠다고 통보했다.

윤광재 광주시 건설행정과 사무관은 “심의에 앞서 단 한 점의 의혹이나 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 왔다”면서 “남은 절차도 흐트러짐이 없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는  총사업비 915억 원 규모의 광주U대회 다목적 체육관 실시설계 심의를 실시한다.

다목적체육관 적격업체 선정에는 호반건설·GS건설·진흥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