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PC 제조사인 델이 5일 창업자 마이클 델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된 투자자 그룹에 매각돼 비상장사로 전환한다.

마이클 델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는 이날 대침체 이후 최대 규모인 244억 달러에 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델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클 델은 델의 최고경영자(CEO)와 최대 주주가 된다. 마이클 델은 성명을 통해 "상황 전환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투자, 인내가 필요하다"며 "실버레이크가 이 같은 노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작업이 끝나면 델 주식은 나스닥 거래가 중단되면서 상장사로서의 근 25년 역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델의 비상장 결장은 첨단기술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로 이동하면서 갈수록 PC 제조 업계가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주주들은 이번 매각으로 마이클 델과 실버래이크로부터 주당 13.65 달러를 받게된다. 지난달 매각설이 돌기 전 10.88달러보다 25%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한편 이번 델 인수에 마이크로소프트는 20억 달러를 투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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