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회의, 모스크바 회담에서 통화 환율 재정 적자 문제놓고 이견

▲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한 박재완 장관
그룹 20(G 20)의 세계 경제 주요 국가들이 15일 통화 환율과 재정 조달 대출에 관한 공통 분모를 찾고자 애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성장을 향해 돌진해야 한다는 측과 보다 긴축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는 측으로 나뉘는 양상을 드러냈다.

G20 재무장관 회담이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다. 이 국가들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인구도 다 합하면 전 세계의 75%를 점한다. 모스크바 회담에서 이 그룹들의 최대 토의 거리는 엔화 가치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는 일본의 통화 팽창 정책인 것으로 보인다.

겸해서 재정 적자를 줄이기로 한 약속을 2016년 이후로 연장하는 문제를 두고 미국과 유럽 간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2010년 토론토에서 체결된 관련 조약은 올 9월 G20 정상회담에서 재합의되지 않으면 올해로 만료된다.

2009년 금융 위기 때 이의 확산을 막은 큰 뒷받침을 주었던 G20 포럼은 일주일 전 최고 선진국 그룹 7(G 7)이 기대와는 달리 통화 환율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 데 실패하면서 다시 주목 받게 됐다.

G7은 세계 재정 금융 외교의 산실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이 일본의 아베 신조 신임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20년 동안의 디플레이션 종식 드라이브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모스크바 회담에 참석하면서 통화 환율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쓸모없다"고 말했다.

선진국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은행권에 통화를 쏟아붓는 정책을 취하는 것은 자국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약화시켜 수출을 부양하려는 "경쟁력을 위한 평가절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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