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22일 시마네(島根)현 마쓰에(松江)시에서 열리는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 이름)의 날' 행사에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기로 16일 결정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한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독도아카데미 대표단 고등학생들이 다케시마날에 대응하기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2006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이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아베(安倍) 정권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 어필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이다.

한편 필요 이상으로 한국을 자극해 한·일 관계에 파문이 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외무성 정무 3역의 파견은 보류하기로 했다. 이는 "정무관 파견은 어디까지나 일본 국내 문제일 뿐 외교와는 관계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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