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장관 주관, 19일 국제평화지원단서 환송식

UN 남수단 임무단(UNMISS)의 일원으로 남수단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할 한빛부대 1진 환송식이 19일 오후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이날 환송식에는 1진 단장 고동준 대령(육사 45기)을 비롯한 파병 장병과 가족·친지·군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한빛부대는 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수송·통신은 비롯해 특공대대를 모체로 경비임무를 담당하는 경비대 등 280여명 규모로 구성됐다.

반세기 넘는 내전으로 황폐화된 남수단 재건지원과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남수단 국민들에 대한 의료지원 등의 안정화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파병 장병들은 평균 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지난달 7일 창설 이후 파병 임무 수행을 위해 민간 전문가 및 병과별 군 위탁교육을 통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행동화 과제를 숙달하고 기능별 전기전술 능력을 극대화했다.

한빛부대가 주둔할 곳은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종글레이주에 속해있는 보르시로 반군세력 활동이 없어 비교적 안정이 유지되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온 변화가 적고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사바나 기후이며 인접에는 같은 UNMISS에 속해 있는 인도·네팔대대가 위치해 있다.

이번 1진 파병장병은 파병 경험이 있는 15명을 비롯해 현역군인 자녀 6명, 공무원 자녀 13명이 포함됐다. 특히 5명은 대(代)를 이어 파병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남수단 재건지원단장 고동준 대령은 "파병임무 완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며 전 장병이 혼연일체가 돼 대한민국의 위상과 한빛부대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대독할 격려 메시지를 통해 "한빛부대라는 이름 그대로 남수단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밝은 빛이 되고 조국을 대표한다는 명예와 자긍심을 가지고 부대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맡은 바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환송식을 마친 장병들은 선발대와 본대가 각각 이달 말과 다음달 말에 2개 제대로 나뉘어 전세기편으로 출국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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