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급락, 이탈리아 총선 영향

25일 미국 주가는 이탈리아의 총선결과 안정된 정당이 나오지 않아 정정불안이 예상됨으로써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216.40포인트(0.6%)가 떨어져 1만3784.17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지난 11월7일 이후 최대의 낙폭을 보인 것이다.

S&P500지수는 27.75포인트(1.8%)가 떨어져 3주만에 처음으로 다시 1500선 아래인 1487.85를 기록했다. 낙스닥지수는 45.57포인트(0.4%)가 떨어져 3116.25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개장 초 유로존의 세번 째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에서 경제개혁을 지지하는 중도좌파 연합이 안정된 정권을 수립하리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총선개표가 진행됨에따라 중도좌파의 정권이 성립되더라도 안정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자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라이트스피드 파이넌셜의 시장전략가 벤 슈바르츠는 "이번 총선에서 안정된 정권이 나오리라는 믿음이 있었으나 그 믿음이 깨졌다"고 평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국채값이 폭락해 10년 짜리 국채의 이율이 이날 오전의 4.12%에서 4.43%로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정정의 불안은 유로의 불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더불어 자체의 경제불안이 유럽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가의 폭락으로 미국의 국채 값은 치솟아 10년 짜리의 이율이 22일의 1.96%에서 1.88%로 떨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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