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퀘스터 공식발효, 헤이글 미 국방장관 '군 능력 전반 위협'

▲ 척 헤이글 국방장관 취임식/뉴시스
미국 척 헤이글 신임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지출 자동삭감 조치(시퀘스터)로 인해 군(軍)임무 수행 능력 전반이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우리의 모든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위험에 빠뜨리게 되는 사실은 확실해졌다"며 "아울러 이 같은 위험을 더 커지고, 그 영향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방예산 삭감은 훈련과 대비 태세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며 무엇보다 민간 근로자들이 무급휴직을 해야 하므로 이들과 가족의 고통이 아주 클 것"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의회지도부의 막판 협상 결렬로 국방부는 오는 9월 말로 끝나는 2013회계연도에 약 460억 달러의 지출을 줄여야 하며 이는 공군의 전투기 비행시간 감소, 군부대의 훈련 시간 감축 등 군사력의 큰 타격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이 직면한 위험에 대해 경고했지만 헤이글 장관은 합동참모부를 시작으로 군 임무 수행 능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통제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사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국방 예산 감소는 국가 안보 태세 약화로 이어진다며 그 위험을 경고하며 정부에 합리적인 재정 전략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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