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대통령 사망, 베네수엘라 美 외교관 추방

▲ 암 투병중이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
베네수엘라 정부가 암 투병 중이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쿠바에서 네 번째 암 수술을 받고 지난 달 18일에 귀국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58살의 차베스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차베스 대통령은 암 수술 이후 출혈과 호흡기감염 등의 합병증을 앓아왔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4년 동안 베네수엘라를 통치하면서 4선에 성공했으나 건강 악화로 지난 1월 예정된 집권 4기 취임 선서를 하지 못하면서 위독설이 나돌았다.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5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암은 그에 대한 여러 음모들이 잇따른 가운데 나온 '적의 공격'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부통령은 이날 생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암 투병을 하고 있는 동안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급증하는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특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베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수술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의사들이 그의 옆에 있으며 국민들이 그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차베스 대통령의 호흡 문제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두로 부통령은 이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군사적 음모를 선동하려 한 혐의로 미 외교관 한 명을 추방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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