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괴물쥐 저격수 투입, 사람 물어뜯는 길이 40cm

이란 수도 테헤란 시정부가 시내 26개 지구에 괴물 쥐가 창궐해 쥐 퇴치를 위한 저격수를 투입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정부 환경 당국 고위 관계자 무하마드 하디 헤이다르자데흐는 CNN에 “이란에 거대한 노르웨이산 쥐들이 많다”며 “이 쥐가 화물 선박을 통해 외국에서 이란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CNN은 이 쥐가 정식으로 수입된 것안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설치류 전문사이트 랫비해비어닷오그(ratbehavior.org)에 따르면 이 쥐는 무려 40㎝ 넘게 자라며 공격성이 강해 상대에게 덤벼들고 상대를 물어뜯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현지 주민은 보통 낮에 쥐약을 놔 쥐를 잡지만, 밤에는 저격수 팀이 적외선 탐지기로 쥐를 사냥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헤이다르자데흐는 CNN에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쥐들이 모인 곳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정부가 2013년 말까지 저격수 40팀을 쥐 퇴치 작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지금까지 2205마리가 잡혔다고 전했다. 헤이다르자데흐는 죽은 쥐를 소각하거나 정해진 장소에 묻어버린다고 설명했다.

현지 대학 연구팀이 정부기관과 함께 저격수를 투입한 쥐 퇴치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이에 헤이다르자데흐는 CNN에 “테헤란에 이 쥐의 개체 수가 줄고 있다”며 이 방법에 만족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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