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2사단장, 미군 10명 부적절 행동에 대한 성명서

주한 미 2사단장 에드워드 C. 카돈 소장은 18일 “사단 내 1만여 명의 병사가 명예와 전문가의식으로 복무하고 있으나 최근 10명의 병사들이 저지른 기강 해이 행동은 사단의 전체적인 준비태세를 약화시키고 한국 이웃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카돈 사단장은 “본인은 최근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고 10명의 병사들이 저지른 부적절한 행동으로 60여 년이 넘게 쌓아온 관계가 퇴색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준비태세는 한미공조의 한 부분으로 우리 임무의 근간이고 우리는 항상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오늘밤 싸운다'란 각오로 준비되어 있어야만 한다”면서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우리는 한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카돈 사단장은 잘못을 저지른 미군 장병들은 한국법에 적용을 받으며 이러한 법이 존중될 수 있도록 우리는 대한민국의 경찰과 법무부와 완벽한 협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한국의 법 체계의 수사 및 조치를 기다려 이 장병들은 미 육군에서 추방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돈 사당장은 특히 17일자로 미 제2보병사단에 근무하는 모든 1만여 명에게 적용되는 조치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사단장 지시사항은 음주금지, 3~4일 주말 휴일 휴가 금지, 주말 휴가정책 재검토, 책임 있는 행동 훈련, 과거 그릇된 행동을 했던 모든 장병들의 재검토 및 미군의 규율과 준비태세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지휘관 세미나 등이다.

사단장은 또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미군은 사단에 부여된 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데 위험요소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카돈 사단장은 “미군은 우리의 지역 친구들과 이웃들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전 혈맹으로부터 굳건하게 이루어진 우리의 60여 년간의 공조에 피해를 끼치는 10명 병사들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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