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란 핵개발 즉각 조치 취해야

이스라엘 방문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서방 국가들과의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란에 즉각적이고 의미 있는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란 최대 명절인 페르시아 신년 ‘노루즈’를 맞아 공개한 영상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란에 핵 개발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면서 이를 거부하면 이란은 더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외교적 노력과 이란 제재가 실패하면 군사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까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한 TV 방송사가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이 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적 행동이 미국이 선택할 최후 수단으로 남겨뒀음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이제 이란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긴장 완화와 핵 문제의 장기적이고 확고한 해결을 위해서 즉각적이고 의미있는 행동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이란이 핵 문제를 평화롭고 외교적인 해결책을 바란다”며 “외교적 해결로 이란은 핵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고 국제사회에서 이란이 올바른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낮췄다.

마지막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현재 노선을 유지하면 이란이 더 고립될 것”이라며 “이는 현재 이란 지도부 앞에 놓인 선택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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