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노조, 시한부 파업 돌입…임금 인상 등 요구

루프트한자 노조는 21일 사측이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과 일자리 보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독일의 주요 공항에서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지도부의 파업 지침에 따라 뮌헨,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함부르크, 쾰른, 뒤셀도르프 공항 루프트한자 직원들이 이날 오전부터 파업을 벌였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쥐트도이체자이퉁은 루프트한자 노조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파업이 정오에 종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여행객들은 파업 여파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면서 오후 늦게나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뮌헨 공항에서는 200편이 넘는 루프트한자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앞서 루프트한자 노조는 파업 전날 이용객들에게 21일 67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프트한자의 이번 파업으로 독일과 유럽 전체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편 루프트한자 노조는 5.2%의 임금 인상과 일자리 보호를 요청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인상을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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