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서·한국농어촌공사 고흥지사장>

20세기 이후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구의 급증, 도시화, 산업화 등으로 인류의 생활터전인 환경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또한 환경을 관련한 경제개발 정책은 미래에 인류의 생태계 파괴와 생존기반 자체를 허물어 버릴 수도 있다는 환경위기의식이 점차 고조되고 있으며, 환경문제는 지구적인 관심으로 등장했다.
인간의 산업경제활동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온실가스의 과다한 배출로 야기된 지구온난화, 이로 인한 기후변화(Climate Change) 문제는 이제 Global Hot Issue가 되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야기된 기후변화는 인류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북반구는 폭염과 대홍수에 시달리는 반면 남반구는 한파가 몰아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유례없는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2010년의 경우만 해도 지구의 온도가 130년 만에 최고로 치솟으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유례없는 폭염,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 역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속출과 파키스탄의 대홍수, 중국 윈난성의 가뭄 및 깐수성의 폭우, 인도 북부지방의 집중호우 등 지구촌 곳곳에서 인명피해 및 재산손실 등 엄청난 손실을 야기하였다.
이처럼 세계각지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러시아의 폭염과 파키스탄의 홍수가 상호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있으며 이러한 기후변화는 어느 한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상호 연관성이 있는 상태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정부는 2009년 11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하고 발표하게 되었다. 2020년까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2005년 배출량 대비 4% 감축안을 최종 발표했으며, 이를 국제사회에 공표한 바 있다(환경부, 2009년). 30% 감축안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개발도상국에 제시한 감축범위(BAU 대비 15~30%)의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총량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정해짐에 따라 각 기업체는 경제부문별 세부목표를 정하고 배출하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도입해야 하므로 막대한 영향이 예상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정부정책에 발맞추어 미래에너지 및 녹색성장사업 육성을 위해 녹색사업을 농어촌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녹색부가가치 창출(에너지, 환경), 지역간(도시, 농촌간) 탄소배출권 거래참여 기반 마련 및 확대를 경영기본방향으로 설정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08년 11월 24일 그린경영 선포식을 통해 향후 2016년까지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농업기반시설을 이용한 태양광발전사업(solar energy plant) 60개소, 소수력발전 21개소, 풍력발전단지 2개소 등 총 83개소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를 구축해 원유 174만 배럴 사용효과를 거양하는 등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도 적극 추진, 기후변화에 가장 중요한 이산화탄소 감축(Reduction)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류의 생활터전인 환경을 살리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최일선에서 정책을 묵묵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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