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은 태어나면서 공기를 마시고 인간과 동물은 뱃속에서도 산소를 마시며 그 후 햇볕을 쪼이고 바람에 의해 장소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것이 인간의 기품(氣稟)과 자연의 기상은 일원론적 이론이다. 상(象), 상(像)은 비슷하며 상(像)은 사람인변에 상(象)을 쓴다. 따라서 기상(氣像)은 타고난 기품이며 기상(氣象)은 자연속에 타고난 기품으로 같은 이론인 것이다.
인간도 먹고 마시면 내놓아야한다. 기상도 바람이 불어야 눈도, 비도 오고 서리, 이슬도 맺힌 법이 대자연의 이론인 것이다. 그래서 대자연의 원리를 인간에도 적용한 것이 이학(易學)이요, 기학(氣學)인 것이다. 풍수의 기본도 기의 흐름이다. 그래서 좋은 풍수란 기분이 좋아지는 환경이다. 풍수의 기본이 되는 명리학은 자연의 흐름을 통계로 만들어 과학적으로 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기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떼려야 뗄 수 없는 인과관계가 있다. 만약 기상을 저버리고 자연을 도외시하면 밤길을 걷는 것과도 같고 멸망과 같은 시대에 직면할 것이다. 자연과 동·식물도 호상인과 관계로 얽혀져 있다. 지역에 따라 높은 지대에 사는 동·식물도 있고 낮은 지대에 사는 동·식물도 있다. 이런 자연현상을 관찰하여 보면 조물주의 작품이 너무너무 조화스럽고 경의스러우며 일체일원론임을 알 수가 있다.
기상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람, 비, 구름, 눈, 무지개 등의 모든 것이 기상의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수상(비, 눈, 우박, 안개, 서리 등), 대기진상(먼지, 열기, 미세한 입자), 대기광상(무지개, 햇무리, 아침노을, 저녁노을 등) 대기전상(번개, 극광 등) 등의 현상을 감지하면 어느 정도 일기를 예측할 수 있다.
또 기란 것이 있다. 고려시대에는 모든 선비들이 이기이원론을 주장하고 교육시켰지만 이조시대에는 모든 학자들이 이기일원론을 주장 교육한 바 있다. 퇴계는 경(敬)을, 율곡은 성(誠)을, 다산은 서(恕)를 중시하고 교육시켰다. 즉 모든 물체에는 이(理)가 있으면 기(氣)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두물물(頭頭物物)이라 하였다. 이 모든 것을 경험에 의하면 높은 산에 같은 장소에서도 바람이 부는 곳도 있고 불지 않은 곳도 있다. 눈이 쌓여도 먼저 녹는 곳이 있고 늦게 녹는 곳도 있다. 산짐승들이 배설도 바람이 덜 부는 곳 눈이 먼저 녹는 곳에 일을 본다. 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론적으로 볼 때 화산이 폭발한 곳을 보면 지층이 더 엷은 산골짜기나 평면된 곳에 폭발할 것이라 생각되나 세계 어느 곳이나 산꼭대기에서 폭발한다. 따라서 기가 뽀족한 곳 즉 첨단된 곳으로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기상관계로 발생할 수 있는 병이 기후변화 또는 풍향이 갑자기 바뀔때 비가 오기전 저기압으로 바뀔 때에는 오래된 상처나 류마티즘, 신경통, 뇌출혈, 심근경색질환, 담석증, 요결석, 통풍환자, 기관지천식, 스트레스병 등은 전부가 다 기상조건이 인체에 미치는 현상이다. 인간은 대기속에서 숨쉬고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생활의 모든 면에서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별로 없다. 산업기상, 교통기상, 인체와의 기상, 주거와의 기상, 자원과 기상 등 많은 분야가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들의 생활에서 불쾌지수, 상당온도, 기상병, 계절병, 유행성 감기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감기는 바람에 의하여 전염되고 유행한다.
작금의 폭우나 폭설도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몇 년전보다 심하다는 것이다. 이는 영국학자 가이야의 이론에서 나온 ‘가이야 법칙’인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면서 이에 맞추어 생활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며 이를 역행하면 재앙이 뒤따른다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라고 사료된다.
- 기자명 남도일보
- 입력 2013.03.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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