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한국가스공사 운영 유전지대 공격받아 3명 사망 2명 피랍

무장괴한들이 1일 이라크 서부 사막지대에서 한국가스공사(KOGAS)가 운영하는 아카스 유전지대에 있는 한 계약회사를 공격, 현지 직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납치됐으며 현장 건물이 불에 탔다.

시리아와 인접한 안바르주에 위치한 아카스 유전지대는 아직 천연가스를 생산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공격은 시리아 내전의 영향이 이라크로 확산되면서 시리아와의 접경 지역에서 반군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근 알카임 마을의 파르한 프타이칸 시장은 "여러 대의 자동차에 나눠 탄 무장괴한들이 KOGAS와 계약을 맺은 현지 회사를 공격해 현지 기술자 한 명과 다른 직원 두 명 등 3명을 살해하고 다른 2명을 납치했다. 이들은 떠나기 전 사무실과 차량들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이 공격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아직 없다. 그러나 치안 관계자들은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 격인 이라크이슬람국가(ISI)가 최근 시리아와의 접경 지역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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