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솔로·투런 등 4경기 연속 홈런이범호 솔로·김상현 투런포로 첫 가동양현종 7이닝 무실점…SK에 9-0 완승

▲ 21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KIA-SK 경기중 홈런을 날린 KIA의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맨 왼쪽부터)이 각각 베이스런닝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L·C·K포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KIA는 21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이범호·최희섭·김상현·박기남의 홈런과 선발투수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11승 4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최희섭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SK 선발 세든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지난 17일 LG와의 홈경기서 시즌 첫 홈런을 날린 최희섭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최희섭은 6-0으로 앞선 7회초 SK 윤길현을 상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까지 터트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전 경기까지 홈런이 없었던 이범호와 김상현도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김상현은 5회초 최희섭의 홈런에 이어 무사 1루서 투런홈런으로 이범호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솔포로로 각각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KIA 양현종은 7이닝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경기 초반은 양팀의 투수전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KIA는 1회초 이용규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안치홍과 이범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현종은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변화구를 낮게 제구하며 3회까지 SK타선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4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위기도 있었지만 자신감 넘치는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4회까지 SK 선발 세든에 막힌 KIA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희섭이 중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신종길의 중전안타로 맞은 무사 1루서 김상현이 세든의 높은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투런포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3-0으로 단숨에 앞선 KIA는 6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무산시킨 뒤 7회초 박기남이 SK 이재영을 상대로 시즌 첫 안타를 좌월 솔로포로 신고하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불이 붙은 KIA의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이용규의 우월 2루타와 김선빈의 볼넷 등으로 맞은 2사 2, 3루서 이범호가 SK 세번째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2점을 뽑아낸 후 최희섭이 투런홈런으로 7회에만 5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범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아치로 LCK포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렸고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진해수, 박준표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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