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원들은 21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2년 전에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건의 한 용의자가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왜 그 위험을 사전에 막지 못했는가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한 그것은 FBI가 전부터 한 번 수사했던 인물이 나중에 사고를 저지른 여러 사례의 하나라고 비난했다.

▲ 【보스턴=AP/뉴시스】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4월18일 공개한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 2명의 용의자.
하원 국토안보위원장 마이클 맥콜 의원은 FBI와 다른 관리들에게 왜 이번 사건 용의자의 하나인 타메를란 차르나에프에 관해 러시아가 2년 전에 조회를 했음에도 그에 관해 철저한 검증을 하지 않았는가를 묻는 서신을 보냈다.

텍사스주 출신의 공화당 의원인 맥콜은 또한 21일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서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한 뒤 러시아가 당시 그에 관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FBI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보스턴 테러범 형제 가운데 이번 사고로 죽은 형 타메를란 차르나에프가 이슬람 과격파로써 곧 러시아로 여행할 것이라면서 그에 관해 조회를 한 뒤 타메를란을 면담한 바 있었다.

이 문제로 정치권이 관심을 갖게 된 이날 FBI는 종전처럼 당시의 이들에게서는 테러 활동의 징후를 찾을 수 없었다라고만 답변하고 그 이상의 논평을 거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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