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NC와 주중 3연전 원정 후 삼성과 대결‘빅초이’ 최희섭 5경기 연속 홈런 여부 관심

▲ 21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KIA-SK 경기중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뉴시스
KIA타이거즈가 이번주 주말 지난해 챔피언과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23일부터 마산야구장에서 신생팀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 후 26일부터는 광주광역시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이 있다.

현재 KIA는 11승 4패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고 NC는 최하위인 9위(3승 13패), 삼성은 5위(9승 6패)를 기록중이다.

올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전문가들은 KIA와 삼성을 2강으로 분석했다.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친 KIA는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안정된 투타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1위까지 순항중이고 삼성 또한 강력한 타선을 바탕으로 KIA에 2게임차로 접근 중이다.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KIA와 삼성전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간의 대결이기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우선 KIA는 5연패 중인 NC전을 순항해야만 한다. 비록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SK를 상대로 홈구장서 2승 1패를 기록한 저력이 있기에 방심할 수 없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로써는 NC전을 무난히 승리하지 못할 경우 총력전을 펼쳐야할 삼성과의 대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KIA의 상승세는 ‘빅초이’ 최희섭이 이끌고 있다.

최희섭은 4경기에서 5개의 홈런과 연속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5개의 홈런 모두 공갈포가 아닌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순도높은 홈런이기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희섭은 지난 17일 LG와의 경기서 마수걸이 홈런포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5-4로 살얼음판 같은 1점차의 리드속에서 최희섭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날렸다.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최희섭은 18일 LG와의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희섭은 7-8로 뒤진 6회말 1사 1, 2루서 3점홈런으로 역전시켰다. 비록 KIA가 정규이닝 최장시간과 같은 5시간이라는 난타전 끝에 1점차로 아쉽게 재역전패를 당했지만 만약 승리했을 경우 승리의 몫은 최희섭이었다.

19일 SK와의 경기에서도 최희섭은 1회초 2사 1, 2루서 결승 3점포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우천으로 하루 쉰 21일 SK와의 경기에서는 0-0으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결승 솔로포를 터트린 후 6-0으로 앞선 7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로 시즌 5호 홈런을 신고했다.

특히 KIA는 21일 경기에서 이범호, 김상현도 홈런을 터트려 일명 LCK포가 가동된 이후 처음으로 한경기에 모두 홈런을 쏘아 올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KIA는 최희섭의 상승세와 함께 이범호, 김상현까지 홈런을 가세해 그야말로 폭발력 넘치는 타선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NC전은 불붙은 KIA의 타선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활발한 타선에 비해 투수진의 공백은 아직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특히 중간계투진의 붕괴가 심각하다. 최향남, 유동훈으로 이어지는 노장들의 투혼이 빛나고 있지만 기대했던 젊은 투수진들이 아직까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KIA는 게임당 7.07점의 득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4.43으로 4위다. 21일 양현종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해 9이닝 무실점으로 끝났기에 4.63으로 7위인 NC에게 뒤쳐지지 않았다.

과연 KIA가 LCK포의 위력을 앞세워 주중 3연전을 순항한 후 삼성전에서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번주 6연전의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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