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영광군 '칠산대교' 명칭 합의

전남 무안군은 오는 2019년 완공될 해제면과 영광군 염산면을 연결하는 교량 명칭을 '칠산대교'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칠산대교는 1820m의 왕복 2차로로 1천523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무안군과 영광군은 해상교량 명칭을 '칠산대교'로 확정했다.

이는 최근 해상을 가로지르는 장대교량의 경우 지역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인접 자치단체간 대립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올 연말 완공 예정인 무안군 운남과 신안 압해도를 연결하는 교량의 명칭을 두고 자치단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칠산대교의 명칭은 무안군과 영광군 사이의 해역이 '칠산바다'로 불리고 양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공동발전 등 통합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무안군은 칠산대교가 개통되면 서해안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주변지역에 관광펜션과 볼거리 확충 등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칠산바다는 조기와 숭어, 민어 등 어족자원이 풍부해 어업인들의 소득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지역브랜드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무안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안 관광일주도로와 연계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영광/최성환 기자 c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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