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문광부 최우수 연극 '검정고무신' 30일부터 5월19일까지…유·스퀘어문화관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유·스퀘어문화관은 오는 30일부터 5월19일까지 동산아트홀에서 '검정고무신'을 총 23회 공연한다. /유·스퀘어문화관 제공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광주광역시 서구 유·스퀘어문화관은 오는 30일부터 5월19일까지 동산아트홀에서 2009년 문화관광부 최우수 연극 선정작인 '검정고무신'을 총 23회 공연한다.

웃음과 눈물바다로 만든 화제의 연극 '검정고무신'은 성인 관객층을 비롯해 청소년이 공감할 수 있는 폭넓은 내용의 작품으로 삼대가 함께 보기에 적절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2007년 부산 극단 '에저또'가 초연한 이후, 올해 3월 1천회 공연과 동시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드라마 '육남매'나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 처럼 60,7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검정고무신'은 부모없이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육남매가 일상의 시련을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이겨나간다는 이야기이다.

아버지는 돈 벌러 집을 나가시고 아버지의 도박빚으로 고생하시던 어머니는 병들어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차마 울 수도 없었던 남매들. 소년소녀 가장이 된 억순이가 오빠와 동생들을 위해 떡을 팔며 살림을 꾸려 나간다.

아침부터 이 가족의 분주한 일상은 시작된다. 차력사가 꿈인 철없는 오빠 기식이, 구두닦이로 누나를 돕는 셋째 천식이, 늘 배가 고픈 먹보 넷째 두식이, 어리지만 철든 다섯째 모순이 그리고 막내 말식이까지 바람 잘 날 없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다.

유·스퀘어문화관 관계자는 "그때 그시절, 배고프고 힘들지만 따뜻한 가족의 사랑, 웃음과 감동이 있었던 우리의 이야기다"며 "무거운 주제이지만 유쾌한 웃음과 에피소드로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 검정고무신은 많은 사람들이 웃고, 마지막에는 한번씩 눈시울을 붉혔다"며 "캐릭터의 개성이 잘 살아있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성으로 관객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공연에 빠져들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티켓 가격 2만5천원. (문의=062-360-8431)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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