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진 8회 4실점…삼성에 1-4 역전패

▲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KIA-삼성 경기중 KIA 선발투수 임준섭이 공을 뿌리고 있다. /뉴시스
KIA타이거즈 불펜진들이 승리의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KIA는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1-4로 역전패했다.

7회까지 선발투수 임준섭의 호투를 바탕으로 1-0 앞서 있었던 KIA는 8회초부터 불펜진을 가동시켰지만 8회에만 4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KIA는 선발투수에 임준섭을 삼성은 배영수를 투입시켰다.

활발한 타격전으로 예상됐던 경기는 의외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며 경기 후반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양팀 선발은 1회 똑같은 상황의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삼성은 1회초 배영섭의 볼넷 이후 도루를 실패했고 KIA는 이용규가 볼넷 이후 도루를 실패했다.

KIA 임준섭은 1회초 2사 1, 2루의 위기를 넘긴 후 2·3·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5회초 2사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했다.

130km 중반에서 후반대의 빠르지 않은 직구를 지닌 임준섭은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낮고 칼날같은 제구력과 완급조절로 삼성의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KIA는 3회말 차일목의 내야안타로 맞은 2사 2루서 신종길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말 공격에서 나지완과 최희섭의 연속안타로 1사 1, 3루의 득점기회서 김원섭과 안치홍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한 KIA는 7회말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IA는 홍재호의 안타와 신종길·이범호의 연속 볼넷 등으로 맞은 2사 만루의 기회서 4번타자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차례 연속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IA는 8회초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임준섭에 이어 올라온 유동훈이 삼성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조동찬의 번트로 맞은 1사 2루서 진해수가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어 KIA는 삼성 최형우, 진갑용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진해수가 1사 만루서 박한이에게 볼만 네개를 내주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 당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박지훈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후 희생플라이로 다시 실점을 내줘 KIA는 8회에만 4실점했다.

한편 KIA는 2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최희섭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7.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신고했다.

KIA는 1회말 신종길의 내야안타와 이범호의 행운의 안타로 맞은 1사 1, 3루의 기회서 나지안이 병살타로 물러나 초반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맞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KIA는 4회말 홈런 한방에 승기를 잡았다.

신종길, 이범호의 볼넷으로 맞은 기회서 최희섭이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의 가운데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포를 터트렸다.

최희섭은 8회말 1루수 옆 우익선상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로 팀승리에 쐐기를 날리는 등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앤서니는 8회초 양현종이 내보낸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9회초에는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7세이브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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